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선거가 제주도에서 25일 시작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선거는 이낙연(5선), 김부겸(4선)의 양자구도에 박주민(2선)이 뛰어들며 3자 구도로 최종 확정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이낙연 의원은 동아일보 출신으로 4선 의원을 지낸 뒤 전라남도지사를 역임하고 45대 국무총리로 발탁됐다. 이후 지난 4·15 총선에서 당선되며 5선 의원으로 이번에 당권에 도전한다.

 양자구도를 이루고 있는 김부겸 후보는 4선 의원으로 민주당 출신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력이 있다.

 예상외의 도전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박주민 후보는 2선 의원으로 40대 기수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당대표선거는 이낙연 대세론이 주를 이루며 다소 관심도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다소 지지율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중 단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당권에 도전한 박주민 후보를 반기는 모양새다. 윤미향 의원 논란, 옵티머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인 선택, 이인영·박지원 인사청문회 등 여당을 둘러싼 악재가 잇따라 터지고 있는 현 시점에 국면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합동연설회는 제주에서 시작해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한 후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최종 전당대회는 8월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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