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도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열한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진드기매개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1월에 많이 발생하고 감염시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하고 피로,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도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열 번째 환자는 지난달 26일부터 발열, 구토 등으로 한라병원에 입원하던 중 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지난 2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환자는 남원읍 소재 과수원을 운영하고 생활하면서 작업 활동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열한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자는 평범한 자영업자로 야외할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달 29일 고열, 오한, 근육통 증상을 보여 30일 제주대학교 병원을 찾았고 지속된 증상으로 다시 찾은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의심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지난 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추석 이전에 벌초가 이루어지고 친족들이 모임으로서 코로나 19뿐 아니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국지자체에서는 벌초대행서비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 제시하고 있다. 명절을 맞아 벌초를 위한 타 지역 사람들의 고향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고가 없어 벌초가 어려운 출향인을 대상으로 벌초를 대행함으로써 벌초 부담도 덜고 이동을 자제할 수 있는 계획 마련에 바쁘다. 벌초 대행을 하는 사설업체나 산림조합, 농협에는 지난해 대비 약 1.5~2배 문의가 늘었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성묘를 가지 않는 사람들도 늘고 이미 벌초를 끝낸 곳도 많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벌초시기를 앞두고 코로나 19의 지역전파를 막기 위한 벌초 방역’3대 수칙을 발표했다. 제주도가 발표한 벌초 방역 3대 수칙은 이번 벌초는 우리끼리! 이번 벌초는 안전하게!이번 벌초는 마음으로! 이다. 또 벌초 종료 후 뒤풀이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했다. 또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9월 벌초 시즌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도민 등이 야외활동이 잦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과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곧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코로나 19뿐 아니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제주의 벌초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벌초대행서비스를 이용하거나 5명 이상이 모이지 않도록 나누어 벌초를 시행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할 때이다. 코로나 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지금 새로운 벌초문화에 대한 제주도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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