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컨설팅 실적 38% 불과

 양식수산물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HACCP를 추진하고 있으나 양식장의 등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9년까지 HACCP 등록 양식장은 총 237곳으로 이는 전체 등록 대상 양식장 1,011곳의 약 23%에 불과하다.
 품종별 등록 현황을 보면 뱀장어 95곳, 넙치 47곳, 송어 46곳, 흰다리새우 20곳, 자라 5곳, 동자개 4곳, 기타(철갑상어, 산천어 등) 27곳이다.
특히,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수산물인 넙치의 경우 대상 양식장 461곳 중 등록 양식장은 47곳으로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등록 현황을 보면 전남이 66곳(전체 대비 27%)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 46곳(18.8%), 전북 36곳(14.7%), 강원 24곳(9.8%), 충북 18곳(7.3%) 순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은 “등록 유도를 위한 추진하는 해수부의 컨설팅 사업 역시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양식장의 HACCP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국비 6억원을 들여 실태조사, 양식장 홍보 및 교육 등 컨설팅 사업을 위탁,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컨설팅을 진행한 양식장 100곳 중 실제로 가입한 양식장은 43곳(43%)에 그쳐 절반도 안되는 실적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실적을 보면 500곳에 대하여 컨설팅을 진행했지만 등록 양식장은 194곳(38.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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