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김학범 감독, 친선경기 앞두고 기념촬영[연합]
파울루 벤투-김학범 감독, 친선경기 앞두고 기념촬영[연합]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의 스페셜매치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9일과 12일 오후 8시에 각각 열린다.  
 24년 만에 펼쳐지는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이벤트 매치가 코로나19로 경기장을 찾을 수 없는 팬들의 축구 허기를 달래 줄 예정이다. 이번 두 경기는 코로나19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진 벤투호와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김학범호의 선수들 기량 점검 차원에서 성사됐다. 24년 만에 성사된 형님-아우 자존심 싸움을 앞두고 두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의 입국이 곤란해지자 국내파 선수 23명씩을 발탁해 팀을 꾸렸다. 이 때문에 선수 선발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중재에 나설 정도로 두 감독은치열한 기(氣) 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스페셜 매치는 K리그 올스타전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두 감독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렵게 만들어진 선수 평가의 자리인 만큼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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