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선-아라동주민센터

민원 창구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빈번히 발급하는 증명서 중 하나가 인감증명서이다. 인감증명서는 부동산 거래 및 차량등록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 흔히 사용되는 서류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경우에 활용되는 인감증명서라고 하더라도 인감이 쓰이는 용도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발급이나 서류가 쓰이는 과정에서 인감관련 사건사고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부정발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본인서명사실확인서이다.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수십년동안 사용해온 인감증명서의 익숙함에 밀리고 아직까지는 시민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제도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아직까지도 인감증명서에 비해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발급비율이 13%를 넘어서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이용을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제도를 권해보고자 한다.
본인서명사실확인서의 장점을 살펴본다면 첫째, 2012년에 처음 도입된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읍면동주민센터에서나 방문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또한 자세한 용도를 기재할 수 있고 위임하여 발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류를 분실하였을 때 서류의 오•남용 도 확실하게 줄일 수 있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
둘째, 인감증명서는 급하게 도장을 등록하고 변경하는 과정에서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지만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도장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없어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제도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읍•면•동 주민센터 1회 방문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여 사전등록을 받으면 정부 24 홈페이지에서도 전자본인서명사실확인서의 발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렇게 장점이 많은 본인서명 사실확인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민들에게는 생소한 용어이며, 서류를 제출받는 수요기관들도 여전히 “본인서명사실확인서”보다 “인감증명서”를 받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그래서 본인서명사실확인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아라동에서는 방문하는 민원인 및 금융기관 등 관내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주민 편익과 행정비용절감을 위한 “본인서명사실 확인서제도”를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서명이 보편화된 흐름에 맞춰 관리하기 불편한 인감증명서 대신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본인서명 사실확인 제도”가 빠른 시일 내에 우리들 실생활에 정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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