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년 제주 32명 기록
울산 19·광주 20명 보다 많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한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인구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방경찰청별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8~2019년 2년간 1611명에 달했다.

경북(214명)이 가장 많았으며 전남(196명), 충남(192명), 전북(148명), 경기남부(141명) 등이다.
제주는 32명으로 17개 지방경찰청중 14번째를 기록했다. 제주보다 적은 곳은 대전(22명), 광주(20명), 울산(19명)이다. 제주지역 인구를 감안하면 제주지역 고령 운전자에 이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이 기간 제주에서 고령자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2018년 532건, 2019년 597건 등 1129건이다.

양기대 의원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지방도로의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고령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등 안전시설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