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섭지코지 주차장서 5살 아이 렌터카에 치여 숨져

지난 3년간 1641건 발생 16명 사망·2867명 부상 당해

렌터카 교통사고[자료사진]
렌터카 교통사고[자료사진]

 

제주에서 렌터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이로인해 제주에 여행을 왔다가 목숨을 잃는 변을 당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1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에 있는 한 관광지 주차장에서 A(24)가 몰던 렌터카에 B5)군이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군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이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B군은 충북 청주시에서 가족과 함께 제주에 관광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910일에는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던 경찰관 3명이 탄 렌터카 차량이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 인근 5·16도로에서 도로 옆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경찰관이 숨지고 나머지 2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운전자는 음주상태였다. 923일에는 80대 여성이 후진하던 렌터카에 치여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렌터카로 이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렌터카 이용객들의 안전운전 부주의와 운전 미숙, 법규 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2017~2019)간 도내에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1641건으로, 전체 교통사고(13029)12.6%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17521, 2018513, 지난해 607건이다. 매일 1.5건꼴로 렌터카에 의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 3년간 도내 렌터카 사고로 숨진 사람은 16명이다. 무려 2867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분석한 지난 3년간 렌터카 사고 원인을 보면 전방주시 소홀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755(46.0%)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안전거리 미확보 171(10.4%),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155, 신호 위반 135(9.4%), 중앙선 침범 88(5.4%), 보행자보호 불이행 73(4.4%), 과속 17(1,0%), 기타 247(15.15) 등 순이다.

운전자 연령이 낮을수록 사고 위험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렌터카 운전자의 연령을 보면 20대가 703(42.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7일 섭지코지 관광지 주차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운전자도 20대 였다.

이어 30373(22.7%), 40250(15.2%), 50191(11.6%), 6086(5.2%), 1038(2.3%)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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