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주 고용률 하락·실업률 상승...36시간 이상 취업자 4.8%↓·미만 6.4%↓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10월 고용상황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11일 ‘2020년 10월 제주도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10월 고용률은 67.5%로 전년 동월대비 1.8%p 하락했다. 남자는 72.5%로 전년동월대비 2.3%p, 여자는 62.5%로 1.5%p 하락했다.
취업자는 38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0명(2.1%)이나 감소했다. 남자는 20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명(2.4%), 여자는 17만7000명으로 3000명(1.9%)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서 8000명(11.0%), 광공업 1000명(11.2%) 증가했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업 8000명(-20.4%), 도소매·숙박·음식점업 5000명(-5.2%),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3000명(-2.5%) 등에서 감소했다.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농림어업종사자 1만1000명(20.0%), 관리자·전문가 8000명(15.4%)에서 증가했으나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노무종사자 1만2000명(-190.2%), 서비스·판매종사자 9000명(-8.5%), 사무종사자 6000명(-10.9%)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4000명(2.8%) 증가한 13만9000명이다. 이 중 무급가족종사자는 5000명(19.9%) 증가했으나 자영업자는 1000명(-0.9%)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사업을 접거나 종업원을 감축한 대신 가족경영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금근로자는 1만2000명(-4.7%) 감소한 24만1000명이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5000명(2.9%)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만3000명(-20.9%), 일용근로자는 3000명(-9.5%)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만4000명(-4.8%) 감소한 27만9000명이며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000명(6.4%) 증가한 9만4000명을 보였다. 경기침체로 안정적인 직업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실업자는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명(28.1%) 증가했다. 남자는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26.8%), 여자는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30.4%)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2.1%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남자는 2.5%로 전년에 비해 0.6%p, 여자는 1.7%로 0.4%p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