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 인터뷰에서 "바보 같은 짓" 비판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을 만나 선수들의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AP통신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은 "교황과 NBA 선수협회 소속 선수 5명이 23일 바티칸에서 만나 사회 정의를 위한 노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24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NBA 선수들에게 "여러분들은 챔피언들"이라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인류애를 지키는 팀워크의 좋은 모범이 되어줬다"고 칭찬했다.

선수들은 재개한 리그에 사회적 메시지가 적힌 유니폼을 착용했고, NBA 사무국과 협의해 코트 바닥에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이날 교황과 만남의 자리에 참석한 앤서니 톨리버(멤피스)는 선수 협회를 통해 " 교황님의 지원과 축복 속에 우리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우리 사회 변화를 위한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8월 인터뷰에서 NBA 선수들의 이런 행위에 대해 "아주 형편없고, 바보 같은 짓"이라며 "이런 정치적인 행위에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으며, 스포츠에 정치적인 요소를 끌어들이는 것은 농구 자체에도 시청률 하락 등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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