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방본부 '책임 실명제' 확대 시행

도내 176개 초.중.고교에 안전교육을 지도하는 담당 소방관이 학교 당 1명 씩 지정돼 운영된다.
이에 따라 담당 소방관의 교육 등을 통한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학교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는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 당 1명의 담당 소방관을 지정하는 '1학교 1소방관 담당 책임실명제'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담당 소방관은 연간 최소 4회 정도 지정된 학교를 방문, 영상교육과 소화기 사용 요령을 비롯해 교통안전, 유사시 안전사고 대응요령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방화관리 업무 지도 감독도 병행한다.
현재 도소방본부는 도내 176개 학교 가운데 152개 학교에 담당 소방관을 지정했는데 지난해의 경우 소방교육 및 훈련에 194회에 걸쳐 1만 2435명이 교육 또는 훈련을 받았다.
도소방본부는 담당 소방관이 지정되지 않은 24개 학교에 대해서는 올해 지정토록 한 뒤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건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도소방본부는 이와 함께 차후 각 소방서 1개 층을 소방안전 체험관으로 활용, 언제든지 학생들이 방문, 안전체험교육을 받을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주에서 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 수는 2003년의 경우 66명으로 이 중 교통사고와 추락사고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1학교 1담당 소방관 책임실명제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학교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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