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0 미국 대선 선거인단 확보 수 (PG) [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 요건인 과반을 확보하며 대선 승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지난달 3일 선거인단 선출을 위해 실시된 대선에서 800만표 넘게 이긴 데 이어 실제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상당한 격차로 무난히 승리한 것이다.

대선 결과 불복 후 각종 소송전에서 연전연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투표에서도 패배함에 따라 선거 뒤집기 전략은 무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50개 주와 워싱턴DC의 선거인단 투표 개표 결과, 승리에 필요한 과반 270명을 넘는 306명의 선거인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선거인은 232명이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306,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232명을 확보한 것과 비교해 당시와 똑같은 수치로 결과가 뒤바뀐 것이다.

역대 선거인단 투표는 대선 결과를 확인하는 형식적 절차로 취급됐지만,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는 바람에 합법적 당선인 신분을 굳히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으로 여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하급심은 물론 희망을 걸었던 연방대법원에서도 기각 결정이 나온 데다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소송이라 극적인 반전은 힘들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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