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15일 정례회 본회의 폐회사서 작심 비판 ‘눈길’

좌남수 도의회 의장
좌남수 도의회 의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좌남수 의장이 진보 교육감으로 알려진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좌 의장은 15일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고교 무상교육 분담금 편성은 양쪽 기관의 예산 힘겨루기 사안이 아니다”면서 “더군다나 이석문 교육감께서도 도의 교육청 전출금에 대해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좌 의장은 이어 “양 기관의 협의가 무산된 채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세입을 편성해 도의회로 그 중재를 떠 넘기는 무책임한 행태를 더더욱 반복해선 안된다”면서 “올해의 경우 도의 결단으로 일단 급한 불을 꺼 일단락됐지만 완전한 해결은 아니다”고 ‘불씨’가 남아있음을 일깨웠다.
좌 의장은 이어 “올해와 같은 사태가 반복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아이들과 학부모이며 도민사회에 혼란만 가중된다”면서 “무상교육 예산이야말로 교육의 사회적 격차 해소와 공공성 강화를 위한 것인 만큼 양 기관 간의 재원분담을 둘러싼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도지사와 교육감께서는 소통하고 협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좌 의장은 특히 “이석문 교육감께 몇 가지 더 당부드리겠다”면서 “교육청 앞 천막농성 중인 교육공무직의 목소리에 귀를 닫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좌 의장은 또한 “이석문 교육감 하면 진보 교육감으로 통하는데 불통 교육감으로 통하면 되겠느냐”면서 “그 누구보다 교육공무직의 심정을 더 잘 헤아리실텐데 교육공무직의 임금과 처우개선 요구에 대해 성의있는 답변에 나서고 사람을 아끼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좌 의장은 이와함께 “아울러 민식이법 시행 이후 도내 학교 주변 교통사고 제로를 선언했습니다만 말 그대로 구호에 그치고 있다”면서 “단 한 평의 학교부지도 통학로 조성에 내놓을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은 교육감으로서 부적절한 처사인데 이후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교육청의 입장변화와 노력은 보이질 않는다”면서 학생안전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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