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무대 첫해, 녹록지 않았지만 약간의 자신감 생겨"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연합]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연합]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51) 감독은 '1부 승격'만을 다짐했다.

15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만난 정 감독은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달 212020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하루를 쉰 그는 그다음 날부터 선수들과 개인 미팅을 하며 곧바로 2021시즌 구상에 들어갔다.

요즘에는 건강검진 등 일 년 동안 미뤄온 일도 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느라 거의 쉴 시간이 없다""21일부터는 선수들 몸 관리 측면에서 훈련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목표했던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1 무승부에 그쳐 준 PO 문턱에서 미끄러진 건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그는 "용병들도 잘 해줬고, 임대로 팀에 온 선수들은 돌아가서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축구가 지겨우면 안 된다'는 철학으로 빠른 템포의 다이내믹한 축구를 지향해 온 정 감독은 "올해는 우리가 추구하는 스타일을 100보여주지 못했다. 훈련도 더 해야 하고, 팀에 맞는 선수단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이 여럿 필요하다. 경험이 많은 선수와 어린 선수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균형 잡힌 팀을 꾸릴 생각"이라며 "끝에서 끝까지 뛸 수 있는 선수,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을 데려오려고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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