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하젠휘틀 감독, 승리 후 '감격의 눈물'

사우샘프턴 대니 잉스 득점 장면.[연합]
사우샘프턴 대니 잉스 득점 장면.[연합]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쳐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리버풀은 5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0-2021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지난해 1054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2-7로 충격 패를 당한 리버풀은 13경기 만에 리그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최근 3경기에서 21패로 주춤한 리버풀은 선두(승점 33·골 득실 +16)를 지켰으나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3·골 득실 +9)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3위 레스터 시티(승점 32)와 승점 차도 1에 불과해 자칫 선두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4경기 무승(31)을 마감하고 승점 3을 쌓아 6(승점 29· 골 득실 +7)로 올라섰다.

사우샘프턴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 결승 골을 뽑아냈다.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의 프리킥을 대니 잉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절묘하게 차 넣었다.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기 전 리버풀에서 뛴 잉스는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리버풀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67.1-32.9로 앞서고, 슈팅도 17-7개로 더 많이 시도했으나 끝내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1골 차 승리를 지켜낸 사우샘프턴의 랄프 하젠휘틀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 그라운드 위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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