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감폭 커지며 하루 300명 이상 차이…취약시설 집단감염 여부 따라 변동

'3대 변수'는 지역 숨은감염·집단발병·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검체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연합]
검체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연합]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1천명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지난달 급확산기에 비해서는 상·하단 선이 한 단계 내려온 모양새다.

다만 하루 확진자가 300명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급증과 급감이 되풀이되는 양상이어서 언제든 감염 규모가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새해 연휴 첫 사흘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이대로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잠시 흘러나왔으나 연휴 이후 첫 평일인 4일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서더니 5일에는 다시 700명대 초반으로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집단발병 건수, 감염 재생산지수 등 주요 지표를 근거로 이번 3차 대유행이 급격한 확산세 없이 억제·관리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5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23일 각각 820, 657명을 기록한 뒤 전날(120) 1천명대로 올라섰으나 이틀 만에 다시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1천명 복귀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내의 '숨은 감염'과 취약시설 중심의 대규모 집단발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3가지를 향후 방역 대응의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27%대의 감염경로 불명 사례와 2%대의 양성률을 거론하면서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의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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