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빛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김미경 작. 비오는 거리에서4
김미경작가 작품 '비오는 거리에서4'

코로나19로 힘든 시민의 마음을 그림의 빛으로 어루만져주는 따스한 온도의 수채화 전시회가 열린다.

김미경 작가의 첫 개인전이 2~7일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16~31일 거인의정원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온전히'를 주제로 그려낸 수채화 작품을 선보인다.

김미경 작가의 작품은 오묘하고 신비롭다. 유리판 표면 위에 맺힌 불규칙하게 늘어놓아 유기 무질서하게 놓은 것처럼 보이는 빗방울의 모습을 표현했다.

유리와 빛 사이에서 일어나는 끝없는 반사와 굴절은 2차원 평면의 유리에 깊이와 공간의 감각을 부여한다.

빛과 유리가 함께 만들어낸 색들이 호수 면에 반사된 오로라, 꽃잎에 맺힌 물방울, 빗속에서 차들의 움직임들이 마치 남극을 떠다니는 얼음을 연상하듯 눈에 담아 가슴에 새겨 화폭에 담아냈다.

김미경 작가는 "하늘이 한 가지 색이 아니었고, 나무기둥도 나뭇잎도 단순한 색이 아니었다""주변에 보이는 모든 사물들이 새로웠고 그 감상을 눈에, 가슴에 새겨 화폭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2014·2018년 한국수채화페스티벌, 2015년 한국현대미술대만초대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올해 국제작은작품미술제 신진작가상을 수상하고 제8회 대구수채화 전국공모미술대전에서 입선했으며 현재 제주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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