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골에 기뻐하는 존 스톤스(오른쪽).연합
결승 골에 기뻐하는 존 스톤스(오른쪽).연합

손흥민(29)이 뛰는 토트넘의 잉글랜드 축구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 상대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결정됐다.

맨시티는 7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존 스톤스와 페르난지뉴의 연속 골에 힘입어 지역 라이벌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2-0으로 제압했다.

2017-2018시즌부터 최근 3년 연속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는 올해도 결승에 올라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맨시티가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리버풀과 역대 최다 타이에 해당하는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하고, 토트넘이 이기면 2007-2008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5번째 리그컵 정상에 오른다.

맨시티의 4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이끈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 맨유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리그컵 정상 등극을 꿈꾸는 조제 모리뉴 감독과 결승에서 지략 대결을 펼치게 됐다.

반면 2016-2017시즌 우승팀인 맨유는 지난 시즌에 이어 4강에서 맨시티에 발목을 잡혀 탈락했다.

전반 0-0으로 팽팽했던 맨체스터 더비의 균형은 후반 5분 깨졌다.

왼쪽 측면에서 필 포든이 차올린 프리킥이 골 지역 안에서 살짝 바운드돼 흘렀고, 스톤스가 밀어 넣어 결승 골을 터뜨렸다.

맨유가 반격하지 못한 가운데 맨시티는 후반 38분 페르난지뉴의 추가 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맨유는 이날 맨시티보다 하나 적은 11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 슈팅이 2개에 그쳤고 끝내 한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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