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가치를 발견...누구가 쉽게 따라 부를수 있어

작곡가이자 음악평론가 강문칠씨가 누구나 쉽게 합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작곡한 책을 내놓았다.

제주 원로 작곡가인 강문칠씨가 40여년간 작곡한 합창곡을 모은 첫 창작합창곡집 돌담에도 트멍이 이서사을 발간했다.

창작합창곡집에는 여성합창곡, 혼성합창곡, 남성합창곡, 대중합창곡 등 80여곡을 난이도에 따라 여러 버전으로 나눠 담았다. 이 가운데 대중합창곡은 아마추어 합창단이나 학교 합창단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작곡했다.

강 작곡가는 '신오돌또기 산조' '까마귀야 까마귀야' '뚜럼' '제주도' 등 다수의 제주어 합창곡을 발표하면서 합창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하고 전국적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강문칠 작곡가는 제주가 고향임에도 청년이 돼서야 아래아가 지닌 음악적 가치를 발견했다대학시절 할머니와 대화하면서 아래아가 입안에서 울려 내는 소리란 걸 알게 됐고 이 일을 계기로 제주어가 음악언어로 새롭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편 강문칠 작곡가는 제주부부합창단, 제주여성합창단, 성산노인대학 제주어합창단 등의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월간 음악지 뮤지 라-에 상설 음악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제주도문화상, 제주도예술인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한국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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