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집단시설 근무자인 산후조리원 종사자 총 108명을 대상으로 관할 지역 보건소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고위험시설(요양병원·정신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시설·장애인시설) 종사자와 제주교도소 직원 등에 이어 추진되는 선제적 방역 조치의 일환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의 고비는 넘겼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요양 병원·시설·교회·구치소 등 집단시설에서의 전파가 여전하고 산발적 일상 감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후조리원에는 면역력 취약 계층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제주지역 산모와 신생아들의 안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을 비롯해 타 지역에서는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나 직원들이 확진되면서 신생아를 포함한 집단 감염으로 확산된 바도 있다.

제주지역에는 총 8곳의 산후조리원(제주시 6곳, 서귀포시 2곳)이 있다. 24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산후조리원 종사자는 총 108명이며, 입소 중인 산모는 11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산후조리원 자체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있었으나 앞으로 산모들은 방역강화를 위해 산후조리원 입소 전 도내 보건소 등을 통해서 PCR 검사를 진행해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게 된다.

단발성, 일회성 방문이 아닌 상주 보호자 등 정기적인 방문자인 경우에도 산후조리원 최초 방문 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 출생 수준 측정 지표인 합계출산율 가임여성(15~49세) 1명당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출생아수(전국 평균 0.918명)은 전국 3위(1.145명)로,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4,014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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