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66%·국내선 10% 감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이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2019년 대비 50.0% 감소한 42만1천대(하루 평균 1천151대) 였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항공로 구간은 ‘서울-제주’ 구간이다. 지난해 16만3천855대가 이용했고(전체 대비 39%), 이는 전년 대비 47.5%(31만2천389→16만3천855대) 감소한 것이다.
우리나라 월간 최대 교통량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1월에 7만2천대를 기록했다. 하루 최대 교통량은 1월 10일 2천464대다. 하루 최저 교통량은 태풍(하이선)의 영향을 받은 9월 7일 393대다.
국제선과 국내선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제선의 경우 전년 대비 66.4% 대폭 감소한 20만대(하루 평균 546대)가 운항했다. 국내선은 전년 대비 10.4% 감소한 22만1천대(하루 평균 302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월간 교통량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1~3월 대폭 감소 후 4월 이후 교통량이 소폭 증가했다. 국내선 월간 교통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월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한 3월, 9월, 12월에는 교통량이 감소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완화된 7월, 8월, 10월, 11월에는 예년 수준 이상 교통량을 회복했다.
‘서울-제주’ 구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비행고도는 국제선은 3만8천피트(지상 11.5km), 국내선은 2만7천피트(지상 8.2km)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5년간 국내 교통량 증감 추이를 보면 전체교통량은 2016년 73만9천대에서 2017년 76먼4천대, 2018년 80만4천, 2019년 84만2천대로 늘었다가 지난해 42만1천대로 감소했다.
국제교통량은 2016년 49만5천대→2017년 51만5천대→ 2018년 55만6천대→2019년 59만6천대→2020년 20만대다. 국내교통량은 2016년 24만4천대→2017년 24만9천대→2018년 24만9천대→2019년 24만6천대→2020년 22만1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