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본부 소비자동향 발표
기준 100 못미치나 91.2로 상승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면서 지난달 크게 떨어졌던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2021년 1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1.2로 지난해 12월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87.5로 전월에 비해 10.9p나 하락한 바 있다.

12월 들어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 감소 및 도내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며 소비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고,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세부 주요 지표들은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1)와 현재경기판단지수(49) 등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했지만, 소비지출전망(100)과 향후경기전망지수(78)는 전월보다 나란히 6포인트씩 올랐다. 취업기회전망지수(75)도 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6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9월 한 차례 하락 한 뒤 상승세를 기록하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1로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기대감은 다소 주춤해졌지만 기준치를 웃돌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집값이 어찌됐든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1년 뒤 물가에 대한 전망도 높아졌다. 지난 6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물가수준전망지수는 8포인트나 뛴 133을 기록해 기준 값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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