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 과로·안전문제 등 근로형태 개선 지원방안 마련키로
원 지사, 4일 설 명절 앞두고 택배업체 물류 처리현장 방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장 바쁜 제주도내 택배 물류현장을 방문, 현장 종사자들과 소통하는 등 민생행보에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오후 3시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택배업체인 CJ대한통운 오라지점을 방문했다.
원 지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택배 물량이 크게 늘면서 택배종사자들의 과로와 안전문제 등이 제기됨에 따라 제주도내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 방문에 나섰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택배 발송 및 분류과정 △인력상황 △노동 강도 △택배 수수료 등 비용문제 △과로 등 안전문제 등도 꼼꼼히 점검했다.
원희룡 지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택배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택배서비스 종사자 여러분들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도내 업체에서 택배 분류 자동화 등 택배비 원가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제주도가 타 지역보다 물류비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물류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원·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택배서비스 종사자들의 과로나 안전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도내 택배노동자들의 근로형태를 전반적으로 조사해 더 나은 환경에서 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권익보호 및 복지증진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이동노동자 복지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 2019년 7월 15일에는 이동노동자 쉼터(혼디쉼팡)를 전국에서 3번째로 개소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 조례’가 지난 12월 31일 제정됐고, 이어 올해 1월 26일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이 제정되면서 택배거래구조 개선, 생활물류 쉼터 조성 등 택배기사들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오는 6월까지 택배서비스 종사자의 근로실태조사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