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0대 주부...변해가는 노형 모습 아쉬워
현실을 고민하며 한 목소리
‘제주를 담다’ 사진 동호회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0 생활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아 최근 ‘제주 노형을 담다’ 사진모음집을 내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노형 동에 거주하는 30~60대 주부 6명(이미리, 배경안, 고맹희, 황정희, 양지혜, 이은정)으로 구성 되어 2018년부터 활동을 해 왔다.
김종현 작가의 ‘기억 속에 제주’ 전시에서 1980대 노형동의 모습을 보고 ‘많이 변했 구나, 아쉽다’라는 생각으로 노형, 월랑, 정존, 광평, 월산, 해안 등 행정구역을 돌아다니면서 스마트 폰으로 찍었다.
활동을 하면서 쓰레기 대란, 하수 범람, 강력범죄, 학교 앞 교통안전, 환경훼손, 교통 체증 등 노형의 현실을 고민하며 한 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냈다.
동호회 관계자는 “동호회 활동하다가 갑자기 돌집이 사라져 버린다거나 옛 마을 회관이 사라지고 학교마다 새 단장으로 옛 모습 찾아 볼 수 없어 아쉬웠다”며 “스마트로 사진을 찍다보니 동네를 조금 더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고 다른 동네도 이렇게 기록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동회회 자체 사진전 3회를 가졌고 사진과 일러스트를 콜라 보한 컬러링북 제작과 동호회 페스티벌 2년 연속 참가하면서 활동해왔다.
김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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