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내면과 정신적 고통의 깨달음 줘 

제주도 불자문인단체인 혜향문학회가 문학과 종교의 교향을 잇고자 회원들의 문학적 역량을 폭넓게 반영한 혜향 제15호를 최근 발간했다.

코로나 19로 힘이 빠지고 위축된 가운데 책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깨달음을 주기 위한 취지이다.

현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초대 작품(·시조·수필)을 선보이면서 기후 환경적 측면에서 본 제주 민간신앙 의례와 무속신앙 속의 질병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어 회원들 ·시조(15), 한시(1), 수필(16)등 생명체와 사물을 사랑으로 포용하는 시안과 불교적 심상으로 글을 전달했다.

이번 호에서 집중 조명한 김성주 시인의 작품을 소개로 이면에 담겨 있는 존재의 근원이나 일상의 기원을 담아내고 시대와의 갈등에 성실했던 민족의식을 시로 표출했다.

또한 연담에서는 근대 제주불교 중흥조 봉려관 스님 전기 소설을 볼 수 있다. 불교성지순례기는 보고 느꼈던 것을 명상으로 써 내려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게 만든다. 태초의 제주가 고인돌이 만들어지기까지 제주의 지석묘에 대한 얘기도 담아있다.

문학회 관계자는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을 싣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이 겨울 혜향15를 읽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방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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