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관광객수 전년비 62.4%↓
새해들어 기대심리 작용은 호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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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제주지역 실물경제의 충격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최근 제주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소비와 고용이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코로나19 3차대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상향으로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면세점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32.7%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생산지수도 9.4% 하락이 이어졌다.

다만, 새해 들어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91.2)는 전월대비 2.3p 상승했다.

산업활동별로 살펴보면, 1월중 제주방문 관광객 수는 내국인 관광 부진이 심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62.4%나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중 제조업 생산은 음료 생산 증가율이 파업으로 생산이 감소한 직전년도의 기저효과에 따라 크게 높아지면서 전년동월대비 4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만감류 및 월동채소 등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수입은 주류 및 화장품을 중심으로 각각 30.1%, 19.7% 증가했다.

얼어붙은 경제로 인한 제주도내 고용 쇼크는 현실화 됐다. 1월중 취업자수는 서비스업 부진 심화로 전년동월대비 2만4천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5.2%까지 치솟으며 통계 개편이 시작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중 소비자물가는 치솟는 과일 및 달걀 값 등을 반영하듯 농축수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해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가중시켰다.

한편, 부동산 가격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토지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 주택매매가격은 아파트매매가격(전월대비 +0.5%)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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