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현직 교사 휴·퇴직 줄어
지난해 합격자 3명 아직도 미발령

제주 초등학교 교실 [연합]
제주 초등학교 교실 [연합]

제주지역 초등교사 신규 합격자 일부는 올해 안에 발령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1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 합격자 105명을 발표했다.

학급별 인원은 유치원 교사 19명,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 7명, 초등학교 교사 65명, 특수학교 초등 교사 13명(장애 1명)이다.

이 가운데 특수학교 합격자 전원과 유치원 교사 14명만이 신규 발령을 받았다. 65명의 일반 초등교사 합격자 전원은 발령대기 중이며, 지난해 일반 합격자 74명중 3명이 아직까지 발령을 받지 못해 대기 중이다.

도교육청은 매년 휴·복직자 비율을 고려해 인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해외연수 및 퇴직 교원이 줄은 만큼 축소해서 선발 채용을 실시했으나 올해 상반기 중 신규발령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반기 명예퇴직 인원 역시 얼마나 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오는 9월에도 대기인원 중 일부만 발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올해 신규 교사가 전원 임용이 되려면 해를 넘겨야 한다. 합격자들은 1년 동안 ‘백수신세’로 발령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발령 대기 기간이 언제까지 끌지 모른다는 점이다. 임용고시 합격자가 합격 통보 시점으로부터 3년 안에 발령이 나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 때문에 일부 합격자들은 병역의무로 임용을 유예하거나 경력이 인정되는 기간제 교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교육청 교원 인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미발령으로 인한 합격 취소 사례는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아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