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후 최악 유혈사태  

유엔, 최소 48명 사상 확인

유엔인권사무소 무력사용 중단 촉구

미얀마 남부도시 다웨이에서 반쿠데타 시위에 참여했다가 다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는 시민.[연합]

미얀마 군경이 민주화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해 쿠데타 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미얀마 군부의 거듭된 평화시위 탄압에 따라 국제사회의 우려가 극적으로 증폭하면서 미얀마 정정 혼란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주목된다.

유엔인권사무소는 28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을 비롯한 전국에서 펼쳐진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미얀마 군경의 무력 사용으로 시위자 가운데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미얀마 시위에서 고조되는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평화 시위자들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군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미얀마인들은 평화롭게 집회를 열어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군경은 이 같은 근본적 권리를 반드시 지켜줘야 하고 폭력적인 유혈 진압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엔인권사무소는 평화 시위자들에 대한 치명적 무력을 행사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는 인권침해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에 시위자들과 연대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연합]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