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제주, 경기전망조사
3차 대유행후 기준치 크게 하향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음에도 도내 중소기업 경기 침체는 쉽사리 살아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본부는 2일 ‘2021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발표하고, 이달 도내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3.7%p하락한 6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해 4월 50.9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도내 중소기업 SBHI는 관광객 증가로 내수경기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11월에 80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60대로 떨어진 후 주춤한 모습이다.

경기전망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기 장비 부문이 하락세를 보여 5.6%p 감소한 57.7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은 종합 건설업, 임대업 부문이 주춤해 전월대비 2.0%p 떨어진64.7로 조사됐다.

항목별 전망에서는 고용수준은 변동이 없었으나, 생산(63.3→57.7)과 내수판매(67.9→60.0), 영업이익(64.1→58.3), 자금사정(67.9→60.0) 등 전부분에 걸쳐 하락을 보여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의 업황실적은 전월대비 10.0%p 줄어든 56.7이다. 이중 제조업은 5.6%p 하락한 57.7이며, 비제조업은 12.9%p 감소한 5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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