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SKY·카이스트’...남성 94%
국내 유니콘 기업의 창업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일명 ‘SKY(서울·고려·연세대)대’와 카이스트(KAIST)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국내 유니콘(예비·아기유니콘 포함) 기업 115개사의 창업자 123명을 조사한 결과, 출신 대학이 확인된 90명 중 서울대 출신이 18명(20%)으로 가장 많았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카이스트(10명)가 11.1%로 뒤를 이었고 연세대(9명) 10%, 고려대(6명) 6.7%, 한양대(4명) 4.4%, 포항공대(3명) 3.3% 순이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소위 SKY대와 카이스트 졸업자는 총 43명으로 출신 대학이 확인된 창업자 중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했다.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벤처기업가는 일반 기업에 비해 학벌보다 실력이 우선된다는 통념과 달리 특정 대학으로 학벌이 꽤 편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LG그룹과 SK그룹 출신도 각각 3명(4.3%)을 차지하는 등 삼성과 LG, SK, 대우, 현대, KT 등 전통 대기업 경력자가 24명으로 전체(70명)의 34.3%에 달했다.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성별은 남성이 116명(94.3%)으로 여성(7명, 5.7%)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합]
제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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