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세터 이사장 취임 2주년
자유도시 인프라 조성 중앙정부-제주도 가교역할 충실
핵심 프로젝트 과감한 투자 지역경제 살리는데 일조

37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에 취임한지 2년이 됐다.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말해 달라.

“JDC 이사장 취임 2년이 됐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지난 2, 초심을 잃지 않고자 노력했다. 취임 당시 첫째, JDC 현안 해결에 최우선으로 주력하겠다. 둘째, 제주도민과 제주도, 정부가 공감하고 환영할 수 있는 국제도시의 이상과 목표를 제시하고, JDC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더욱 단단한 각오로 임하겠다.”

JDC 설립된 지 벌써 20여년이 됐다. 그동안 JDC의 주요 사업성과가 있으면 말해달라.

“2002년 국제자유도시 조성 전담기구로 설립된 JDC는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4개 핵심 산업(첨단, 교육, 의료, 관광)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총 72442억 원을 투자해 제주국제도시 조성을 위한 주요 인프라를 확충해왔으며, 지역 일자리 8810개를 창출해냈다. 주요 사업별 성과를 보면, 첫째, 영어교육도시의 내 국제학교 운영으로 해외유학 수요를 흡수해 현재까지 누적 8200억원 이상의 외화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둘째,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산업시설용지를 100% 분양 완료했다. 193사가 입주해있고, 작년 기준 입주기업 매출액이 약 39천억 원에 달한다. 셋째, 신화역사공원은 람정그룹을 유치해 현재까지 21500억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에 있다. 헬스케어타운은 녹지그룹을 유치를 통해 총 7457억 원을 투자해 사업 추진 중이며, 서귀포 지역의 부족한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의료서비스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넷째,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 외에도 지역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새연교 및 곶자왈 도립공원을 조성했다. 사회공헌 사업으로 현재까지 1204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과 도민소득 향상에 기여해왔다.”

2002년 제주의 미래비전으로 출발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전담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 JDC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제주의 미래비전으로서 아직도 유효한가? 아니면 지난 2018년 새로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미래를 위한 도약을 말씀하셨는데 다른 대안이 있는지?

제주의 국제도시로의 비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 제주는 세계를 향해 열려 있어야 지리적 고립성과 협소한 시장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다만, 기존의 국제자유도시에 대한 개념의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제자유도시와 기관의 역할과 기능 재정립하고자 미래전략 수립용역을 추진했다. 이러한 용역 결과 제주가치 기반의 국제교류도시 혁신을 선도하는 지식융합도시 자연과 어우러진 청정치유도시 삶의 질을 제고하는 지속성장도시로서 미래상을 도출했다.”

JDC 이사장으로서 남은 일년을 어떤 큰 그림을 가지고 JDC를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첫째, 제주의 회복을 위해 선제적 역할을 하겠다. 핵심 프로젝트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일조하겠다. 2첨단 과기단지는 올해 내에 부지조성공사 발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사업도 본격화할 것이다. 영어교육도시 내 신규 국제학교를 적극 유치하고,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를 준공해 핵심사업의 완성도를 제고하겠다. 둘째, JDC도약을 위해 경영경쟁력을 강화하겠다. 경변화에 대응해 제주 가치를 기반으로 한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기반을 강화하겠다. 셋째, 제주의 지속 성장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제자유도시와 JDC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겠다. 지난해 도출한 JDC 미래전략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제주도 종합계획과 JDC 시행계획에 반영하겠다.”

중앙정부와 제주도간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지원통로로 JDC가 설립되었지만 제주도와 긴밀한 협력이 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한 JDC 이사장으로서의 입장은?

제주를 국제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수시로 중앙정부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와 정기적인 정례협의회 운영을 통해 현안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제자유도시 완성과 제주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협력해 나갈 생각이다.”

차기 도지사 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데 당사자의 생각은?

남은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현안과 추진해야 할 프로젝트가 많다. 최선을 다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겠다. 제주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차기 도지사 출마는 이사장 임기 이후에 고민해볼 문제다.”

대담=김석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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