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고려 참가인원 제한 비대면으로 진행
우여곡절 끝에 2021 제주들불축제가 8일 개막했다. 14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고려해 참가 인원을 제한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들불축제의 최대 볼거리인 오름 불놓기는 3월 13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당초 제주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 1천명으로 제한해 새별오름 방문을 허용하며 트래킹은 물론 공연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에 사각지대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드라이브인의 경우 사전예약으로 선정한 차량 400대만 한정 관람을 허용하되, 새별오름 출입은 제한했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다.
1997년부터 매년 개최해왔으나 2011년은 구제역으로,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8일 들불축제와 연계해 ‘온라인 Live 제주농수산물 특별기획 판매전’ 특별 게스트로 출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판촉 홍보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품목은 세척당근, 천혜향, 비가림감귤, 자숙뿔소라 제주갈치, 제주참굴비, 제주광어어묵세트 3종 등이다.
김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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