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어 해외시장 확대 

제주 양배추와 콜라비가 지난 2월 러시아에 이어 선적된 5.8t 규모로 홍콩에 수출된다.

애월농협은 지난 3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제주농업기술센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산 양배추·콜라비에 대한 선적 작업을 시작했다.

양배추와 콜라비 재배는 타작물에 비해 비교적 용이하고 산지유통인 계약재배 물량이 많아 고령인 중심으로 양배추 재배가 증가추세이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소비부진과 집중호후 등으로 인한 품위 저하로 수급 조설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 러시아 수출로 물량이 확대하면서 점차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양배추는 3.5배 이상 물량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식자재 업체 등을 포함해 도매시장까지 상장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 내에서 제주산 양배추의 소비를 확대하고 연중 분산 생산으로 도매시장에 대한 출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애월농협은 러시아·홍콩 뿐 만 아니라, 대만에도 양배추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계획대로 협상이 진행되면 올해 최대 3000톤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애월농협 조합장은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통해 안정적 농가소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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