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지리 예술인마을 기공식

초기 작품 형상화…내년 3월 준공

3월 19일 기공 예정인 이타미준뮤지엄 스케치.

사람의 생명, 강인한 기원을 투영하지 않는 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는 건축물은 태어날 수 없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땅의 지형과 바람의 노래가 들려주는 언어를 듣는 일이다

제주를 사랑했던 건축가 이타미 준의 건축과 예술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이타미준뮤지엄이 드디어 들어선다.

이타미준건축문화재단은 오는 319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마을에서 이타미준뮤지엄 건축 부지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타미준뮤지엄은 대지면적 988, 건축면적 394.64, 연면적 705.64, 지상 2층 규모로 계획됐다. 기공식을 거쳐 실제 우리들의 눈에 보여줄 시점은 내년 3월이다.

또한 그의 초기 작품 가운데 하나인 어머니의 집과 제주 민가의 모습을 모티브로 잡아서 설계됐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으로 손꼽히는 비오토피아 박물관, 방주교회, 포도호텔 모두 이타미 준 건축가의 작품이다.

 

이타미 준 화가

이타미 준은 유동룡 선생의 예명이다. 유동룡 선생은 한국인의 뿌리를 결코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받고, 일본의 최고 건축상인 무라노도고상, 아시아 문화환경상 등을 받았다.

이날 기공식은 이타미 준의 딸이면서 이타미준건축문화재단을 이끄는 유이화 이사장의 개회사, 정은혜 명창의 향토 노동요 지경다지기 노래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축하공연, 땅 밟기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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