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제주시내 H고교에서 발생한 집단 설사 증상의 원인을 알기 위해 학생 58명, 조리종사자 15명 등 73명에 대한 가검물을 분석중인 제주시보건소측은 “세균성이 아닌 듯 하지만 일주일이 경과한 후라 이 마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라며 “학생들이 먹은 음식물도 없고 시간상으로도 그렇고 뭐라 장담하기 어렵다”는 입장.

또 이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도 별 다른 게 없을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해당 학교측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 질 때까지 정수기 사용금지 및 구내매점에서 냉동식품류를 판매할 수 없도록 조치.

이를 두고 주위에서는 “이제 더위가 시작됐는데 끓인 물에 의존해야 하는 학생들의 처지가 딱하다”며 “학교측의 늑장 보고와 도교육청의 관리 소홀이 빚어 낸 합작품”이라고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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