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로 찌든 사람들의 마음을 농촌의 시골풍경으로 시원스레 해 줄 양수자(63)씨의 첫 번째 수필집 '눈꽃이 피면'이 발간됐다.

총259페이지의 이번 수필집은 총 66편의 작품들로 졸업장, 농부의 아내, 빈 가슴, 지는 노을이 아름다운 이유, 내 안에 있는 뜰 등 5장으로 구성돼 있다.

20여 년을 농부의 아내로 살아오면서 보여주는 그의 소박함과 양씨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농촌의 풍경이 평화롭다.

또 1장 '졸업장'에는 네 아이들을 키우면서 수업료 때문에 조마조마해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수업료를 내지 못해 졸업장에 참석하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에서는 눈시울을 적신다.

양씨는 지난 1999년 중앙 문예사조로 등단해 현재 제주문인협회, 제주수필문학회, 제주여류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기념일은 3일 오후 6시 제주시 파라다이스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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