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립교향악단(단장 이동호)의 제55회 정기연주회가 13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련된다.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청주시립교향악단 장문학 상임 부지휘자가 지휘하고 천안대 교수이자 바이올리니스트 곽안나와 한국페스티벌 앙상블 단원인 피아니스트 김정선씨가 협연한다.

무더운 여름밤의 열기를 시원하게 식혀 줄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르디와 멘델스존, 드보르작의 작품들 베르디의 서곡 '운명의 힘'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이중협주곡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G장조 작품 88번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베르디의 서곡 '운명의 힘'은 18세기 말 스페인 및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4막의 비극적인 오페라는 오해로 인해 등장인물이 한 명씩 죽어간다는 비극적이면서 역동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영국교향곡'이라고 불리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 G장조 작품88번은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한 작품, 슬라브 민족의 특유한 감정이 이성에 선행한 작곡법으로서 고전적인 질서보다는 변화와 대조를 선율에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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