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지난 83년 상수도 지방공기업 상수도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4억98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서귀포시는 2003년 지방공기업상수도 사업 경영실적 분석결과 영업이익 6억8070만원을 기록하는등 재무구조 건실화로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시는 상하수도 통합운영에 따른 비용절감등으로 수입 81억1700만원중 71억6300만원을 지출, 9억5400만원의 잉여금을 남겼다.

영업수익으로는 56억700만원인 반면 비용은 49억2600만원으로 6억807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 재무상태는 총자산 411억원, 자기자본 272억4200만원, 부채 138억5800만원으로 자기자본비율 66.3%를 기록, 지난해 대비 3.3% 향상되는등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이같은 흑자기록은 상하수도를 통합 운영하면서 상수도 관리와 하수도 공사를 병행, 예산을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금까지 인력으로 관리하던 23개 지하수를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전환, 1t당 생산원가를 794원에서 706원으로 t당 88원 낮춰 연간 6억9700만원의 실질적인 세수증대효과를 높였다.

한편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 2002년 2억20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4억98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지“난해의 경우 수도요금 인상분 10.3%가 반영되지 않은 만큼 올해는 광역상수도 통합등 변수가 없을 경우 10억원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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