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이 대체 에너지로서 매우 필요하고 유망하다는 것은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이미 입증이 되었다. 그리고 공해가 없는 데다 관광자원화의 효과까지 있어 풍력발전 사업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는 데 이견(異見)을 다는 사람은 없다. 특히 원유 자원이 점차 고갈되고 있으며, 유가(油價)마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할 때 풍력발전 개발은 더욱 절실하고 시급한 과제로 떠 오르고 있다. 바람은 제주도 삼다(三多) 중의 하나다. 이는 곧 제주가 풍력발전의 최적지임을 말해 준다. 따라서 제주도는 앞으로 전국 최대의 풍력발전 기지가 되어야 하며, 이는 특별자치도가 지향해야할 방향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아니 제주특별자치도뿐이 아니다. 중앙정부도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할 사항이다. 아마 제주도가 엊그제 (주)삼무가 신청한 해양풍력발전 시행을 승인한 것도 이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충분히 인정했기 때문인 줄로 안다. (주)삼무의 경우만 해도 2008년 9월까지 600억원을 투입, 제주시 한경면 두모~금등~판포리 일대 공유수면에 해상풍력발전기10기와 모니터링하우스, 변전소, 육-해상 송전선로 등 필요시설들을 완공 시킬 계획인 모양이다. 우리는 이번 제주도가 승인한 (주)삼무의 해양풍력발전사업이 앞으로 제주도 풍력발전 기지화의 계기가 되어 주기를 바라면서 그 진전 상황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자 한다. 제주도가 현재 풍력발전사업에 대해 어떠한 비전과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아직은 알지 못하나 분명한 것은 대체에너지로서의 풍력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바로 이것이 제주도가 에너지난과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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