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출신자에게 임용시험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있은 후 도내 대학가에서도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제주대 사범대학생회는 31일부터 사범대학생회장, 부회장을 비롯한 각과 회장들과 함께 ‘올바른 교원양성임용정책 마련과 목적형 양성기관 쟁취’를 위해 3일동안 단식투쟁을 전개하고 성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대학생회는 이번 헌법재판소 결정은 사범대 설립취지에 상반되는 판결이라며 교직이수제도 철폐, 가산점제도 전면 개선과 법률적 근거 마련, 표준교육과정 법제화 등을 내세우며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현석 제주대 사범대 학생회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서는 법적근거가 없기 때문에 인정하지만 그 때문에 사범대가 존폐위기에까지 몰릴 수 있다”며 “더 나아가서는 사·교대 통폐합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제주대 사회학과 김모양은 “사대 가산점폐지가 사범대 존폐위기까지 몰고갈 수 있다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며 “이전까지는 교직이수를 충실히 받았던 비사범대 출신들은 사대가산점 때문에 공정한 경쟁을 보장받지 못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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