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귀포시 서광교에서 첫 무대

섬아트문화연구소(소장 김해곤)가 주최하는 2006 제주바람예술제 소식이 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전해지고 있다.
올해 3회를 맞은 이번 제주바람예술제, '바람을 싣고 떠나는 트럭 미술관'은 좀 특별하다.
과거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웃음과 여유를 주던 유랑극단처럼 바람예술축제도 도내 곳곳을 순회하며 펼쳐질 예정이다.
그래서 동원되는 것이 트럭.
1t 트럭 3대와 5t 탑차(box car) 2대에는 도내외 작가 43명의 작품이 다양하게 설치, 전시된다.
한마디로 움직이는 '트럭 미술관'이다.
'트럭 미술관'에는 고난의 바람, 희망의 바람, 슬픔의 바람, 염원의 바람이 깃든 설치미술, 조각, 회화작품들이 한가득 실렸다.
1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초등학교에서 시작되는 바람예술축제 '바람을 싣고 떠나는 트럭미술관'은 제주시 한경읍 금악리와 조수리 등을 거쳐 오는 5일까지 서귀포경찰서 일원, 서귀포천지연폭포 칠십리축제장, 가시리마을회관, 표선초등학교, 제주시의료원, 봉개초등학교, 우당도서관, 국립제주박물관 등을 거치며 신명난 퍼레이드를 펼친다.
'트럭미술관'과 함께 다양한 공연들도 마련돼 있다.
'뚜럼' 브라더스의 제주어노래공연과 극단 세이레극장의 마당극 '당본풀이', 연희패 '다솜'은 마당놀이극, 극단 '가람'은 '뺑파전'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도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 웃음을 되찾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신바람 벽화 그리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참여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2006 제주바람예술제는 오는 5일까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면 관람료는 무료.
한편 김해곤 소장은 "바람예술제는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제주 전역 10곳을 찾아다니게 됐다"며 "과거 유랑극단처럼 문화로부터 긴 거리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신바람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759-3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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