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들썩' 어깨가 절로 움직이고 흥이 절로 나는 전통문화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구일회)이 오는 21일 저녁 7시30분부터 마련하고 있는 국립국악원 공연단 초청공연이 바로 그것.

이번 초청공연에는 25명의 공연단이 출연해 민속무용과 궁중음악, 민속성악, 국악가요, 민속 타악 등 모두 8개의 작품을 공연한다.

호남지방 농악놀이 중 설장구를 바탕으로 새롭게 무용화한 장구춤과 양반, 승려, 서민 등 각 계층간의 생활상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춤으로 재앙을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는 봉산탈춤의 '노장 과장'이 선뵈면서 한국적인 맛과 멋을 자아낸다.

또 양면이 서로 다른 탈을 이용해 해학적이면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담아낸 창작무용 '처녀총각'은 관객들로 하여금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이외에도 한꺼번에 여러 음을 내는 생황과 단소의 병주, 사물놀이, 서도민요과 청중의 추임새를 유도해내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 되는 판소리도 무대에 올려진다.

제주국박물관은 지난 1일부터 9월까지 도민들과 관광객들의 문화향유 기회확대를 위해 6시까지이던 개장시간을 매주 토요일은 9시까지 개장시간을 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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