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제주영화제가 21일 개막했다.
(사)제주씨네아일랜드가 주최하고 제5회 제주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현충열)가 주관하는 이번 제주영화제는 '영화를 만나면 세상이 달라진다(영화·만·세)'라는 슬로건으로 아래 오는 2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올 영화제에서는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예심을 통과한 작품 총 30여 편이 아카데미시네마 9관에서 상영되며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작품상, 심사위원특별상, 또 관객심사단이 평가한 관객상도 가려진다.
제주출신 영화인들이 만든 우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트멍섹션'도 올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남원교에서 제작돼 지난달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유빈이의 3만원', 2005 제4회 제주영화제 사전제작지원작품인 임경숙 감독의 '바람이 전하는 이야기', 제주대 철학과 변석훈씨의 뮤직비디오 'Visual performance' 등 모두 7편의 초청작이 '트멍섹션'에서 상영된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이은 MK픽처스 대표, 한상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심산 시나리오 작가, 오기민 영화사 '요술피리' 대표 등 도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특히 영화 '괴물' 에 간호원 역으로 출연한 것 외에 김은호 감독의 '상징적 그녀'의 주연 고수희씨도 개막식에 참가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강동원의 친구로 연기했던 양익준씨가 '바라만 본다'라는 작품으로 제주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제5회 제주영화제의 첫 스타트는 한국전쟁을 겪은 남녀가 몸소 체험한 전쟁을 소재로 서로 공감대를 넓혀나가지만 전재의 아픔은 그들의 기억속에 그대로 남아 씻어내지 못한다는 내용을 담은 박동훈 감독의 '전쟁영화'가 끊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제주지역 영상산업발전방안(22일)' 세미나, '제주영화제의 밤(22일)' '영화 표현 및 창작의 자유(23일)' 토론회가 각각 마련된다.
문의)70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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