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 자연, 예술의 어우러짐 축제, 제2회 제주 아시아 1인극 축제가 25일부터 28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소극장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개최된다.
(사)제주문화포럼(원장 장성삼)과 제주문화콘텐츠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단이 주최하고 제주아시아 1인극 축제 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제주 아시아 1인극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의 1인극인들이 참가해 다양한 1인극을 선보인다.
25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진행되는 전야제는 대학 탈출 동아리 졸업생으로 구성된 탐춤 연희패 '제주 두루나눔'의 봉산 사자춤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탈춤에 이어서는 26살의 젊은 나이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네팔 극장의 유명배우 사가트 말라(Saugat Malla)가 출연해 네팔의 현대 정치사를 몸으로 표현한 1인극, '몸을 통한 시간의 여행'이라는 사마칼렌 바바(Samakaleen Bhava)를 공연한다.
여러 작품을 통해 덴마크, 러시아, 노르웨이 등에서 특유의 몸짓을 선보이고 있는 사가트 말라는 9가지의 다른 감정으로 표현하면서 관객들을 시간의 여행으로 안내한다.
26∼28일까지는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본공연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6일은 말레이시아의 박 나시르의 '번영을 위한 평화 공존' 우리나라의 염지연과 임현미의 '강', 놀이패 한라산의 농사의 풍요와 공동체의 무사안녕을 비는 의례이자 연희인 '세경놀이'가 공연된다.
27일은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 가는 인형극 '신문지로 놀자'가 일본 와타나베 마치코의 공연으로 준비된다.
또한 이날 대만 춤꾼 왕루오메이는 동양의 문화와 종교에 교대를 둔 작품 '연꽃과 야수'를 중국 경극과 요가, 그리고 선의 움직임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연극으로 융합시켜 공연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이날 종합병장무예로 영조 25년 사도세자에 의해 명명된 조선의 국기이지만 조선의 멸망과 일제식민지시대를 거치면서 그 이름과 함께 전설 속에 사라진 박금수의 '십팔기'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초상을 표현한 퍼포먼스 '달과 6펜스'도 만날 수 있다.
축제 마지막날인 28일은 축제 개막공연작품인 사가트 말라의 '몸을 통한 시간의 여행', 대만 왕루오메이의 '연꽃과 야수'가 재공연되며 신나락의 풍물공연도 있을 전망이다.
문의)722-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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