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 시범사업과 관련, 도내 IT업체들이 각광받고 있다. 사업주관사들이 지역업체를 참여시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게 사업자 선정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아트피큐 등 도내 IT업체 등에 따르면 제주도와 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제주도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구축사업 수주전이 현재 KT컨소시엄과 SKT컨소시엄간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전산원이 21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공고한 가운데 KT와 SKT는 각각 포스데이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데 이어 콘덴츠 및 렌트카 업체와 잇따라 접촉하면서 경쟁력 있는 컨소시엄 구성을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KT와 SKT 등 주관사들은 이번 텔레매틱스 시범사업의 경우 제주지역 IT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이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핵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업자 선정에 있어 텔레매틱스 사업의 지역파급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고려 요소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주관사들은 아트피큐 등 도내 IT업체들을 끌어안기 위해 막판 설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트피큐 관계자는 “현재 KT와 SKT 양쪽 모두에서 컨소시엄 참여를 타진해 오고 있다”며 “제반 조건을 검토한 후 한 쪽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월의 텔레매틱스정보센터(텔릭;Telic) 사업권 수주전에서 KTF에 패했던 SKT는 제주도 ITS센터 구축 및 GIS사업 경험이 있는 SKC&C 외에 제주도로 본사 이전을 추진중인 다음커뮤니케이션 등과 손잡고 패배를 만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텔레매틱스 시범사업 사업자선정 추진일정을 보면 다음달 2일까지 사업자 제안서를 마감, 4~5일까지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중순께 최종 사업자를 선정ㆍ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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