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소나무 전국 유전자 분포지도 완성

소나무 전국 유전자 분포지도. 동일한 색깔로 표시된 지역은 동일한 유전구역이다. 검정색 점은 유전다양성을 평가한 60개 소나무 분포집단 위치.
소나무 전국 유전자 분포지도. 동일한 색깔로 표시된 지역은 동일한 유전구역이다. 검정색 점은 유전다양성을 평가한 60개 소나무 분포집단 위치.

우리나라의 소나무는 4개의 유전구역으로 구분되면 제주는 내륙과 다른 고유 유전적 특성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우리나라 소나무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소나무 전국 유전자 분포지도를 작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전자 분포지도는 각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나무의 유전다양성을 분석하여 유사한 특성을 갖는 분포지역을 동일한 유전구역으로 나눈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울진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전국 60개의 소나무 분포지를 대상으로 DNA 분석을 수행한 후 유전자 분포지도를 작성한 결과, 우리나라 소나무는 4개의 유전구역으로 구분됐다.

내륙지역은 3개의 구역으로 구분됐으며 강원도지역 소나무와 울진 지역 소나무들이 동일한 유전구역에 포함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내륙과 다른 유전구역으로 구분돼 고유의 유전다양성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된 소나무 전국 유전자 분포지도는 유전다양성 특성이 유사한 분포지역을 통합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어, 전국의 소나무림 관리를 위한 관리구역 설정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소나무림 육성을 위한 종자 배포구역 설정에도 활용할 수 있어 그 중요성과 활용도가 매우 크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러한 중요성을 인정받아 최근 산림분야 1등급 국제학술지인 ‘Fores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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