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일부 대형 건설공사장은 수해방지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거나 작업 장비 주변 신호수 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618일부터 28일까지 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여름철 자연재해 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2021년 우기대비 건설공사 시공실태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산업안전보건공단,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문가들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도내 대형 건설공사장(관급, 민간 20억 이상) 21(토목 9, 상하수도 12)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점검사항은 우기 대비 안전대책 수립 여부 안전관리의 적정성 품질관리 및 시험·검사의 적정성 불법 하도급 계약 및 대금 지급 적정성 여부 등 4개 분야(시공, 안전, 품질관리, 하도급)에 대한 시공실태다.

점검 결과 장마철 대비 수해방지대책(가배수로 미확보, 양수기 미배치 등) 미비 작업 장비 주변 신호수 배치 미흡 건설기계 대여 대금 지급보증서 미발급 품질 시험 관련 서류 미흡 등 총 38건에 대해 계도 및 현지 시정 조치했다.

도는 현지 시정 조치사항에 대해서는 발주부서로부터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수립 및 조치결과 등을 제출받아 안전한 대형건설공사장 관리 및 견실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시정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관련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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