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에 탑승했던 승선원 8명 전원이 구조됐다.

2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경 서귀포시 우도 하고수동 인근 해상에서 채낚기 어선 A호(53톤·구룡포 선적)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헬기, 경비함정 등 모든 가용세력을 현장에 급파하고, 유관기관과 인근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며 사고 선박 접근이 어려워지자 해경은 헬기 호이스트를 이용해 오전 10시24분경 승선원 8명을 전원 구조했다. 

승선원 전원은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호에는 경유 60드럼이 적재돼 있으며, 현재까지 해양 오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시스템상 승선원은 7명으로 알려졌으나 현장 확인 결과 A호에는 총 8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A호 선장이 선원 명부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보고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해경은 현재 어선 예인과 유류 이적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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