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미국 정부가 상당수 국가를 상대로 시행하고 있는 국제여행 제한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조치로 해석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미국과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기존의 여행 제한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델타 변이에 따라 국내에서 특히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몇 주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미 CDC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영국에 대한 여행 경보 등급을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로 상향 조정해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CDC는 또 지난달 위험도가 가장 낮은 1단계로 하향 조정했던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감염 급증을 이유로 두 단계 높은 3단계로 지정했다.
한국은 기존의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CDC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했지만 최근 들어 지침 변경 여부를 놓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미국 성인의 70% 가까이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한 상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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