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당국·업계 긴장…최대 성수기 8월 상황 예의주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로 제주공항이 붐비고 있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로 제주공항이 붐비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7월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00만명을 훌쩍 웃돌 전망이다.

2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7월 누적 관광객은 991966명이다. 하루 평균 35000명꼴로 제주를 찾았다. 29일에도 약 34천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예상돼 이날중 7이달 누적 관광객은 1025천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1일 평균 35천명 가량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는데다 피서가 절정인 주말을 맞아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여 7월 누적 관광객은 110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1082861, 51136452, 6112782명에 이어 7월까지 4개월 연속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좀체 누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관광객 유입으로 확산세가 심각해지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최근들어 1일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서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28일까지 7월 누적 확진자만 400명이 넘었다. 지난해 12340명을 이미 훌쩍 웃돌았다.

특히 8월에 관광객이 더 많이 몰릴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79일부터 15일까지 여름시즌(7~8)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 1천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8월에 제주를 방문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5.8%로 월등히 높았고, 7월은 14.2%에 그쳤다.

전국적인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여름휴가 시즌 제주 여행을 8월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관광업계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미 7월 피서객 일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주 관광을 취소한데다 8월에도 유행이 지속될 경우 이마저도 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다음 주에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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