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교 1바다 가꾸기 바다정화체험  8. 인터뷰

(왼쪽부터) 정진희 어린이, 강건택 선생님, 안지범 어린이
(왼쪽부터) 정진희 어린이, 강건택 선생님, 안지범 어린이

“제주 바다환경사랑 현장교육이 중요하다”

월랑초등학교 강건택 선생님

강건택 선생님
강건택 선생님

“학생들에게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봉사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이번 제주매일 주관 ‘1학교 1바다 가꾸기 바다정화체험’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월랑초 강건택 교사는 지난 28일 이호해안길과 이호방파제 일원에서 진행된 ‘바다정화체험’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바다정화활동에 참여한다는 강 교사는 “제주도내 학교교육 현장에서는 자연생태환경에 대한 교육이 강조되고 있지만 교실안에서만 이뤄지고 있어서 안타까웠다”면서 “오늘처럼 체험 봉사활동을 통해서 실천하는 교육이 함께 이뤄질 때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인 효과가 더욱 커지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바다정화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교사는 또한 “제주는 바다로 둘러쌓인 섬이고 친숙하고 아름다운 청정환경을 가진 곳”이라며 “내가사는 고장이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보전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지역민으로서 당연한 것”이라며 도민들의 바다환경 사랑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 교사는 특히 “이런 현장 체험 봉사활동의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면서 “제주매일과 같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체계가 잘 이뤄지면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이고, 제주도내 많은 학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사는 이와함께 “어려서부터 자연을 사랑하는 활동을 통해서 장차 어른이 됐을 때도 생태를 보호하고 지역환경을 보살피는데 앞장서 나가는 생태환경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바다환경사랑에 대한 현장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쓰레기 많아 내가 알던 대한민국 아니었다”

안지범 어린이(5학년)

안지범
안지범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같이 쓰레기를 주워서 재미있었다. 바닷가에 너무 쓰레기가 많아서 내가 알던 대한민국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가 쓰레기를 많이 주워서 깨끗해 진거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오랜만에 바닷가에 나와서 바다냄새도 맡아봤다. 제주의 바다는 정말로 이쁘고 깨끗하다고 생각했었다.

코로나 19 때문에 학교 밖으로 나온 것도 너무 오랜만이다. 쓰레기를 버리면 바다환경이 오염되니까 마음이 아프다. 오늘 처음으로 바다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했다. 앞으로도 계속 친구들과 이런 바다환경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싶다.

 

”바다쓰레기줍기 힘들지만 뭔가 뿌듯하다“

정진희 어린이(5학년)

정진희
정진희

처음에는 막막하다고 느꼈는데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쓰레기도 줍게 되고 벌레도 주워서 뿌듯했다. 쌓여있는 쓰레기는 주욿수록 ‘아싸’이랬지만 지나고 보니 쓰레기가 없어야 좋은 것이었다. 앞으로 쓰레기를 안만들려고 노력하겠다.

예전에 다른 봉사활동도 해 봤다. 탐라무예단 봉사를 한 적이 있다. 바닷가에 자주 나오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와서 너무 좋은거 같다. 쓰레기 줍기를 하니까 힘들기는 한데 뭔가 뿌듯하다. 바닷가에 쓰레기를 버리는지 모르겠다.  쓰레기통이 없어서 급하니까 바닥에 버리는거 같다. 앞으로도 이런 체험활동의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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